능형근 / 상후거근 / 극상근의 마사지

능형근 / 상후거근 / 극상근의 마사지

1. 능형근의 증후, 원인, 마사지

능형근(Rhomboid)은 몇 개의 상부 등뼈와 견갑골의 안쪽 가장자리에 부착되어 있다. 소능형근은 더 위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능형근과 분리되어 있지만, 손으로 만져서 구분하기는 힘들다. 능형근은 견갑골을 들어 올리고, 견갑골을 척주 쪽으로 움직이며, 팔과 손을 움직이는 동작 시 견갑골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능형근의 트리거 포인트는 견갑골 내측 가장자리를 따라 통증이 발생하는데, 쉬고 있을 때 더 잘 나타난다. 이 부위를 따라서 심한 통증이 능형근 아래쪽에 있는 상후거근으로부터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부위에는 세 층에 걸쳐 모두 트리거 포인트가 있을 수 있다. 견갑골 안쪽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근육으로는 사각근, 전거근, 극하근, 광배근, 견갑거근을 들 수 있다. 척주의 근육은 이들과 동등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척주 근처에 가깝다.

이들 근육에 대해 처방하기 전에 사각근의 트리거 포인트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각근은 견갑골 내측 가장자리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된다. 첫 번째로 사각근에 대한 마사지를 하지 않고, 위에 열거한 다른 근을 마사지하는 것은 시원하기는 하겠지만,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어깨를 움직일 때 '우두둑'하는 소리나 '딱'하고 소리가 나는 증후는 능형근이 통증의 원인임을 분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능형근의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은 팽팽하게 당겨진 흉근이다. 트리거 포인트가 흉근을 잡아당기면 견갑골을 전방으로 잡아당기게 된다. 능형근은 견갑골을 원래 위치에 고정하려 하기 때문에 그 결과로 능형근이 팽팽하게 된다. 능형근은 흉근이 잡아당기는 것에 저항하기 위해 최대한도까지 쉽게 스트레칭 된다. 이것이 바로 신장성 수축(eccentric contraction)이라 불리는 근피로 가 나타나는 운동이며, 트리거 포인트를 발생시킨다.

능형근의 과사용을 막기 위해서 지속해서 어깨를 들어 올리는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깨를 뒤쪽으로 끌어당기는 군부대식의 부동자세는 능형근을 지속적 수축하게 한다. 어깨를 위쪽으로 올리는 습관적인 흥분은 능형근을 비롯한 여러 근육에 트리거 포인트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노를 젓거나, 공을 던지는 행위 역시 능형근의 피로를 유발한다.

흉근의 당김은 견갑골을 뒤로 고정해 어깨를 둥그스름하게 만들고, 가슴을 편평하게 한다. 이런 자세를 교정하거나, 흉근의 트리거 포인트를 재활성시키지 않고 능형근을 안정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자세를 교정할 목적으로 이미 흉근에 의해 최대한도까지 늘어나 있는 능형근을 스트레칭하는 것은 근육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능형근의 마사지는 무지를 제외한 네손가락으로 눌러 마사지한다. 좀 더 강한 압을 가하고자 할 때는 다른 손을 덧대어 보강해준다.

2. 상후거근의 증후, 원인, 마사지

상후거근(Serratus Posterior Superior)은 능형근과 방향이 같고 척추에 부착되지만, 견갑골에는 부착되지 않는다. 대신, 견갑골 아래로 지나가서 몇 개의 늑골에 부착된다. 상후거근은 호흡 시 폐에 공기를 채우기 위해 늑골을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견갑골 아래의 심한 통증은 상후거근의 트리거 포인트 증후 중 매우 특징적이라 볼 수 있다. 새끼손가락의 통증은 상후거근 트리거 포인트의 조짐으로 볼 수 있다. 팔꿈치, 어깨 뒤쪽, 손목 가장자리, 새끼손가락 부위에도 통증을 가져온다. 손의 연관통으로 인해 저린 증상도 동반된다. 때로는, 아래팔과 상완의 뒤쪽, 심지어 흉부에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상후거근의 통증 패턴은 매우 넓기 때문에 다른 여러 근육의 통증 부위를 모두 포괄한다.

스포츠활동 시의 격렬한 호흡은 상후거근에 트리거 포인트를 발생시킬 수 있다. 격렬한 운동 및 전력 질주, 축구, 농구 등 격렬한 호흡을 해야 하는 운동일수록 발생 확률이 높다. 습관적으로 복식호흡이 아닌 가슴으로 호흡하는 사람도 상후거근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천식, 폐렴, 기관지염, 폐기종 등의 호흡계 질환자 및 흡연자의 기침은 상후거근에 더욱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상후거근은 견갑골에 의해 대부분이 가려져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트리거 포인트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견갑골을 제자리에서 밀어내면 트리거 포인트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3. 극상근의 증후, 원인, 마사지

극상근(Supraspinatus)은 견갑골 위쪽의 오목한 부위에 묻혀 있으며, 한쪽은 견봉 밑을 지나서 상완 골두에 위치한다. 이런 구조는 극상근이 팔을 위로 올리는 행동 시 지레 작용하도록 만든다. 또한, 다른 회선근들이 관절을 고정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도 진행한다.

극상근은 테니스엘보로 알려진 주관절 주위에 나타나는 통증의 원인 중 하나이다. 테니스엘보, 관절염, 힘줄염 등과 같이 포괄적으로 나타난 질환들은 트리거 포인트에 의한 근막 성 연관통으로 마사지에 의해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극상근 트리거 포인트에 의한 통증은 어깨 외곽의 깊은 통증으로 나타난다. 팔을 들어 올리는 순간 매우 아픈 고통이 찾아온다. 통증은 때때로 아래팔과 상완의 외곽으로 퍼져나가기도 한다. 이러한 고통으로 인해 팔을 머리 위로 보내는 동작은 불가능에 가깝다. 일상생활에서 머리를 빗거나 감는 동작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통증이나 불편함 같은 경우는 흔히 활액낭염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다.

삼두근이나 아래팔의 여러 근육 중에서 생긴 트리거 포인트는 테니스엘보가 발생하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극상근은 큰 가방, 큰 기구 등을 나르거나 무거운 수레를 밀거나 하는 것과 같은 고된 작업을 하는 동안 쉽게 피로가 누적된다. 팔목보호대 없이 타이핑 작업을 하거나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장시간 작업을 하는 것도 극상근을 쉽사리 지치게 만든다. 옷 가방을 드는 것처럼 팔을 수직으로 잡아당기는 작업 시 극상근에 더욱 강한 피로가 누적된다. 걸으면서 팔을 가볍게 휘두르는 동작도 극상근에 이미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조금씩 피로를 쌓이게 만든다.

손가락의 민감성은 극상근의 트리거 포인트를 찾는 데 도움이 되지만,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지속하는 것은 매우 힘이 든다.

이때 지압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